비건 뷰티, 친환경, 건강에 대한 유행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에 신경 쓰는 것으로 이어져 이런 소비자들의 행동들이 제품들의 품질로 이어지고 기업들은 더 윤리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에 힘쓰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맞춰 특히 비건 스킨케어가 대다수인 기존에서 메이크업 제품들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비건 화장품들이 확대되면서 비건 염색약도 출시되고 있다. 비건 염색약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기에 일반 염색약 보다 냄새나 자극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Z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 '윤리 소비'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된 게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제품과 포장 용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니스프리에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페이퍼 보틀)이 출시되었다. 페이퍼 보틀은 화장품을 담는 용기를 무색 PE 재질의 내용기로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 플라스틱 저감 제품이다. 겉면은 종이 라벨로 감쌌다. 페이퍼 보틀의 겉면에는 영문으로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 용기야)’라고 적혀 있지만 결국 속은 플라스틱 용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그린워싱이라는 부정적인 평도 많았다.
하지만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 양보다 51.8%의 플라스틱을 절감해 만든 것도 사실이기에 친환경 시도를 하는 기업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 또한 많았다. 이것으로 소비자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대 또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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